가족이야기

별이이야기

sunking 2013. 5. 18. 23:41

큰딸 은아가 결혼 7년만에 첫 애를 낳았다. 너무 기쁜 날이다. 작은딸 은정이네 손주 녀석 준민이가 태어날 때는

열심히 글도 쓰고 했는데 우리 별이 태어날 때는 글을 정리하지 못했다. 스크랩되어 있는 글을 보니 유독 아래의 글 하나가 남아있다. 아쉬운 마음을 갖고 등업. 손자 사랑은 똑 같을 텐데 미안한 마음이 많다. 둘째가 태어날 때는 할아버지의 마음을 글로 남기기를 약속해둔다.

 

별이 이야기

 

오늘은 우리 별이와 세상에서 처음 만나는 날이다.

별이 엄마가 오늘 새벽에 병원에 입원하여 9시 30분에 수술 예정이란다.

준민이 태어난 청담마리병원이고 준민이를 세상에 태어나게 해준 그 의사란다.

처음부터 제왕절개 수술을 계획하고 있었으나 별이도 엄마 뱃속에서 거꾸로 앉아있어 계획에 없었더라도

수술할 수 밖에 없었다.

집사람이 준민이 엄마와 새벽부터 병원으로 간다.

회사에 출근한 나에게 9시 50분에 준민이 엄마로 부터 전화가 왔다.

별이가 태어났다고....

 

야호! 산모도, 별이도 모두 건강하단다.

신체적으로도 아무 결함 없고 모두가 건강한 상태.. 기분 최고다.

모두의 복이다.

태어난 시간은 09시 36분. 집사람과 준민이 엄마가 수술실에 넣어주고 잠시 있었나 싶었는데

우렁찬 우리 별이 울움소리가 들렸단다.

아니 그렇게 빨리 수술한단 말인가?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산모에게 마취하고 아기에게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빠른 시간에 수술한다고 한다.

 

2011년 1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