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이쁜 공주 맞이할 준비를 해야지~

sunking 2013. 11. 1. 11:16

이쁜 공주 맞이할 준비를 해야지~

 

며칠전에 큰 딸애가 병원을 다녀왔다. 양수검사를 했다는데 이번에도 이쁜 공주란다.

큰 손주 민채가 요즈음 한참 이쁜짓을 하고 다녀 귀여운데 더 귀여운 놈이 태어날 모양...잔뜩 기대된다.

엄마 아빠 인물들이 좋으니 이쁜 애로  태어날 것은 맡어논 당상.

그렇지만 시댁의 맏며느리로서 아들 하나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 안한 것은 아니다.

고리타분하고 보수적인 사고라고 탓할지 몰라도 마음만은 그렇다. 아마 시댁도 마찬가지 일터...

우리와 마찬가지로 겉으로는 표현 안하겠지만...

 

양수검사를 하면 산모가 많이 지친다고 하는데 잘 견딘 모양이다.

병원에서 30대 중반을 넘어서 노산이라 기형아 위험성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며 검사를 권유했다고 하는데..

산모, 애기 모두 건강하다는 소리에 기분이 매우 UP!

 

큰 애가 첫 아이 민채를 가졌을 때 입덧을 심하게 해서 제 엄마가 많이 걱정했었는데 이번에도 역시다.

혹시 먹고 싶은 것이 있나해서 맛있는 음식 먹으러 가자고 하면 선뜻 나서지를 않는다.

몸이 힘들고 무거워 아마 귀찮아 그럴수도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부모 마음은 약간 섭섭하다.

제 엄마가 둘째 딸네 손주녀석 준민이를 24시간 보육하다시피 해서 좀처럼 시간을 낼 수가 없는 관계로

유아원에 다니는 민채를 돌봐주지 못해 요즈음 많이 힘들 때인데..

무엇이든 해주고 싶은데 부탁하는 것이 없다. 역시 큰 애는 큰애다.

아마도 아빠 엄마 걱정끼쳐 드린다고 생각해서 그럴 것이다.

 

여하튼 스트레스 쌓이지 않도록 부모로서 긍정적이고 밝은 생각만 보여주는 것이 요즈음 내가 할 일 같다.

내년 3월, 꽃피는 봄에 새로 태어날 이쁜 내 손주 아이 맞을 준비를 이제부터 서서히 해야겠다.

 

2013년 11월 첫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