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달이"가 세상에 태어날 시간이 정해졌다.

sunking 2014. 2. 9. 21:31

 

우리 “달이(태명)”가 세상에 태어날 시간이 정해졌다.

 

친구인 혜안스님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며칠전 큰딸애의 둘째아이 해산일을 택해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날짜가 잡혔다며 연락이 왔다.

3월 20일 오전 7시 30분부터 9시 30분. 경제력도 타고나고 건강하며, 모든게 알뜰할 것이라며

여자로 이상적인 사주란다. 필히 당부하는 말은 9시30분은 넘기면 안된다는 전언과 함께...

 

이 날짜가 잡히기 전에는 3월 23일 오후 3시 30분이었는데 병원에 연락해보았더니 일요일이라 곤란하다며

다른 날짜면 어떠냐고 하여, 재차 스님에게 부탁했다.

다시 택일된 날짜가 3월 26일 오전 5시 30분에서부터 7시 30분. 의사선생님과 협의해본 결과 의사인 본인은

그 시간에 나올 수 있으나 새벽시간이라 주 간호사가 출근을 못해 이날도 힘들겠다고 연락이 왔다.

 

이래저래 곤란한 것을 보니 둘째 손녀가 태어날 시간과 날짜가 따로 정해져 있어 그 아이의 운명을 결정할 모양.

 

아무튼 앞으로 40일만 지나면 새로 태어날 귀여운 손녀 “달이(태명)의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늘 큰 딸아이의 배를 만져보며 마음 속으로 우리 달이가 아무 탈없이 무사하게 태어나고

산모도 편안한 마음으로 해산할 수 있도록 할아버지로서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가져야 되겠다고 다짐을 해본다.

 

우리 “달이” 만나기 40일 전 _2014년 2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