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준민이가 처음 집에오는 날

sunking 2013. 5. 18. 23:37

준민이가 처음 집에오는 날

 

오늘은 준민이가 태어나서 우리집에 처음 오는 날이다.

준민이 아버지와 엄마가 생일이 11월 8일과 11월 12일이기 때문에 식구들 끼리 식사를 함께하기 위해

우리집으로 전부 모이기로 했다.

준민이가 아직 백일이 되지 않아 외부에 노출되기에는 시간이 너무 '빠르기 때문에 우리집에서 각자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사가지고 모이기로 한 것이다.

 

준민이 아빠와 엄마의 생일이라 오랫만에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베란다 앞에 무성한 화초를 배경으로

 

이모가 준민이를 즐겁게 해주고.. 준민이가 무척 좋아한다.

 

손주가 처음 온다고 하니 마음이 짜~안하니 기분이 묘하고 매우 좋다.

아마도 우리네 어른들도 모두 이런 마음으로 살았겠지 싶다.

아무튼 최고로 기분 좋은 날이다.

준민이 할머니가 준민이 돌보느라 아이들 집에 가 있는 관계로 아침 일찍부터 나혼자 서둘러 밥을 챙겨 먹고

보통 때 보다 훨씬 정성드려 구석구석 신중하게 청소기 돌리고 스팀청소기로 청소를 했다. 서재 방바닥에 있던

책도 간추려 상자에 담고 자리를 비워 놓았다.

우리 식구들이 식사를 하는 동안 준민이가 잠이 들면 깨끗한 방에서 재우기 위함이었는데....

근데~ 이 방에는 들어오지도 않았다. 너무 섭섭.

 

준민이 엄마가 좋아하는 회초밥과 생일케익을 사기 위해 다녀와서 보니 준민이가 벌써 집에 와있다.

1시쯤 온다고 했는데 차가 안막혀 벌써 왔단다. 그것도 30분이나 빨리.

내가 문을 열어주며 준민이를 맞이하고 싶었는데..

 

준민이의 환한 얼굴이 너무 해맑다

 

우리 준민이 얼굴이 너무 환하다. 모늗 것이 좋고 건강해 보인다.

다리를 만져보니 토실토실 건강하고 매끄럽다. 애들 살결이 이렇게 좋은건가.

안아보고 싶지만 내가 아직 감기 기운이 있어 다리만 살짝 만져보고 참기로 했다.

준민이 할머니 말로는 애 엄마 젓이 좋아서 그렇다고 하니 모든 것에 감사할 따름.

준민이가 태어나서 부터 많은 가족들이 고생하고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나중에 커서 이런 마음 알아주겠지..

아니~ 알 수 있도록 교육을 시켜야 되겠지.

준민이 엄마와 아버지는 둘째치기로 하고 준민이 할머니가 최고로 고생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특히 이모로서 큰 딸 은아의 사랑과 노력이 너무너무 고맙고 대견스럽다.

묵묵히 쳐다보고만 있었던 같지만 마음 속으로 사랑을 보내주고 있는 큰 사위 용승이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오늘은 너무 좋은 날이다.

 

4개월여만에 식구들 모두가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그것도 우리집에서... 이제부터는 우리 식구가 7명이다.

 

어서 빨리 큰 딸아이도 2세가 태어나 8명이 되었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으련만...

아무튼 오늘은 기쁜 날이다.

사진도 열심히 찍었으니 같이 정리하여 올려본다.

 

이 글은 기분 좋았던 하루가 지나 11월 8일 아침에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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