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닌 여행지

미얀마 리포트5

sunking 2012. 12. 31. 22:43

 

    미얀마 Report 5

 

    두번째 관광지

    미얀마 관광의 핵심은 파고다 관람이다. 가이드 말로는 골프와 맛사지가 최고라는데 미얀마를

    진정하게 이해하려면 파고다를 보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가 없을 터,

    파고다란 부처님의 유품이나 불가의 보물들을 모아 놓고 탑을 세워 예불을 드리는 곳인데 그 규모가

    상상이 안갈 정도...크게 건축한 이유를 처음엔 잘 몰랐으나 파고다를 돌아보고 나서야 비로서 이해.

 

    외곽에서 10㎞떨어진 곳에서도 쉐모도 파고다 Shemawdaw Pagoda가 보인다. 황금색 위용을

    자랑하며 시내 중심에 우뚝 솟아있는데 "위대한 황금의 신(神)“이란 뜻으로 높이가 114m.

    미얀마에서 가장 큰 파고다라고 한다.

 

쉐모도 파고다의 위용(좌)  파고다를 중심으로 돌아가면서 부처상이 있는데 본인의 간지에 맞는 곳에서 예불을 드린다(우)

  

  쉐모도 경내 모습...온통 금색이다

 

    역시 신발을 벗고 입장.

    여기서는 입장권을 발권했는데도 카메라를 소지한 사람의 촬영비는 따로 받는다.

    가이드가 단체로 처리했는지. 우린 그냥 통과...

 

    미얀마에 출장와서 처음보는 파고다다. 아침에 들렸던 곳은 스님들이 수행하는 수련원.

    계단을 올라와 보니 정말로 큰 탑이다. 큰 대접을 엎어놓고 그 위에 뽀쪽한 탑을 세운 형상인데,

    원추형 파고다를 중심으로 회랑이 360도 돌면서 이어져 있다. 자기가 태어난 간지에 맡게

    기도할 수 있도록 부처님이 곳곳에 모셔저 있고...

    1000년전 몬족에 의해 건립되었으며 부처님 머리카락과 치아가 모셔져 있는 성스러운 곳이라

    미얀마 사람들이 곳곳에서 예불로 치성을 드린다. 8세기에 처음 건축 되었을 때는 23m였으나

    계속해서 재건축되어 1954년에 오늘날의 높이로 재보수 되어졌다고 하는데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보시하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어나니 탑을 쌓고, 또 쌓다보니 이렇게 규모가 커졌을 것이라 이해했다.

 

    색상은 온통 금색. 여기저기 세워진 파고다(탑)와 자연이 어우러진 풍광이 아름답다.

    경내에서 예불모시는 사람들의 옷차림들은 허름하지만 친절한 미소와 함께 “맹글라바”(안녕하세요)

    라고 하며 인사하는 미소띤 얼굴들이 무척 정겹고 따사롭게 느껴진다.

 

대리석 바닥으로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는 입구에서 단체로 사진을 찍었다. 맨발들 ... 웃기는데?

 

예불을 드리고 있는 미얀마 현지인들.. 이들은 생활의 일부이다

 

 파고다를 중심으로 돌아가면서 곳곳에 부처님이 모셔저 있고... 할머니 한분이 부처님에게 세안수를 붇고 있다.

 

지진으로 무너진 흙더미 위에도 파고다를 세워두었다(좌) 쉐모도 파고다 경내에서 인증샷(우)

   

    이쯤에서 이 사람들의 종교, 소승불교에 대해 쬐금 정리해 보자.

 

    불교 역사를 반추해 보면, 부처님께서 열반하시고 난 후, 불교가 발전되어가다 기원 전 3세기 경,

    교단 구성원들이 교리 해석 등 여러 사정으로 분파되기 시작하는데 이 때가 부파불교시대.

    이 후, 교단이 지나치게 교리 중심으로 흘러자, 일반 대중들이 괴리감을 느끼게 된다.

    이런 과정을 거쳐 기원 전 1세기 경, 새로운 불교운동이 일어나게 되고... 대중들과 가까워졌다.

    이를 대승불교라 한다. 기존의 불교는 소승불교로 칭하고...

 

    대승불교는 이 후 중국, 우리나라 일본 등지로 전해지며 크게 발전하게 되는데 주로 북쪽지방에서

    발전되었다고 해서 북방불교라고도 불리웠다.

 

    소승불교는 원래 상좌부불교, 근본불교라 하는데, 부처님 당시의 수행전통을 준수하고 있다.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동남아 중심으로 발전되어 와, 남방불교라고도 한다.

    즉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스스로 깨달음을 얻기 위해 부처님 당시의 전통 방식대로 계율을 철저히

    지키며 수행을 하는 것이다.

 

    이에 반해 대승불교는 자신의 깨달음도 중요하지만 중생들의 교화를 위한 보살사상을 우선으로

    한다. 즉 나와 남이 함께 깨달음의 길을 가는 것이 최종의 목표.

 

예불을 드리던 주민이 사진을 찍는다고 불만스러운 표정을.. 미얀마에서 저렇게 찡그린 얼굴을 본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

 

웅장한 파고다 앞에서 단체로 촬영.. . 중앙에 보이는 조그만 파고다들은 개인들의 보시로 만들어 지고 있는데

쉐모도 파고다 안에는 수백개가 돌아가면서 세워져 있다.

 

    미얀마에서는 일정 기간 스님으로 수행하는 것은 젊은이들의 필수과정.

    스님이 되어 최소한의 음식과 잠을 자며 수행하는 것이 인성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고 믿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런가! 가진 것 없는 사람들임에도 누구 하나없이 표정이 밝다.

    이 사람들은 현세에서는 고행을 겪지만 선을 베풀고 덕을 행하면 래생에서는 반드시 행복해 진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부처님에게 기도하면서 래생의 행복을 기원하는 것이다.

 

    한가지 더,

    개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기 때문에 다음 새대에 인간으로 환생하므로 같이 공생하면서

    소홀하게 다루지를 않는다. 스님들이 공양하듯이 개들도 빈둥빈둥 돌아 다니면 곳곳에서 먹을 것을  

    준다.

 

    점심식사 후, 오후에는 연속 파고다만 돌아보니 피곤하고 싫증이 난다.

    계속해서 신발 벗고, 개똥도 피하고 다시 다른 파고다로...

    벗어두었던 신발을 신을 때의 불편함.... 기분은 그다지 유쾌하질 못하다.

    그러나 600톤이나 되는 옥불이 있는 파고다에 가서는 생각이 달라지는데...

 

    -6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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