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드라마 와신상담臥薪嘗膽 감상하기
글쓴이는 오는 6월 20일부터 일주일간 베트남지역으로 봉사활동을 떠난다.
이번 봉사활동은 O.S.K(Operation Smile Korea) 주관하는
저개발국가 어린이들의 구순구개열(언청이) 환자들을 무료로 수술해주는 사업인데
수술이야 동행하는 의사들이 집도하므로
우리 로타리안들은 약간의 행정업무를 보조해주는 정도의 역할만 하면 된다.
의사들은 인류애의 입장에서 봉사하고 있는데 우리들은 시간이 남는다고 관광을 다닐 수도 없는 노릇.
그렇다고 하루종일 수술실 복도와 호텔방에서만 우두커니 있을 수 없을터...
하여~ 베트남에서의 무료한 시간을 활용할겸 해서 인터넷을 통하여 다운로드를 받아 보관해오던
중국드라마 臥薪嘗膽 41편(1편 방영시간 50분) 시리즈物을 USB에 담아 노트북과 함께 가져가
이번 기회에 전편을 섭렵해보기로 했다.
한동안 TV나 극장영화에서 중국 무협판타지物과 주윤발 장국영이 출연하는 사나이들의 의리를 그리는
홍콩 르와르物들이 판을 친 적이 있었다.
요즈음은 주춤해 졌지만 아직도 유선방송의 채널을 돌리다보면 무협물들과
중국의 3대소설을 극화한 삼국지, 수호지, 초한지 등이 많이 방영되고 있다.
황당한 얘기들도 있지만 중국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기엔 좋은 소재들이 많다.
영화관객들이 관람 전에 시놉시스를 읽듯이 글쓴이도 臥薪嘗膽의 역사적인 의미를 알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인터넷을 써핑하고 관련 도서도 찾아 사전지식을 준비해봤다.
이 드라마는 仁과 禮가 살아있는 群雄割據 시대인 春秋時代(BC770~BC 403)
畢生 犬猿之間이었던 월왕 구천과 오왕 부차 간에 復讐血戰을 그린 드라마다.
내용은 별도로 정리해 보기로하고 우선
이 드라마에서 나오는 고사성어부터 정리해본다.
와신상담臥薪嘗膽 - 별도로 업로드함
토사구팽兎死狗烹
오랜 전쟁 끝에 최후의 승자가 되기까지 커다란 고을 세운 월나라의 범려는 구천에 대하여
고난은 함께할 수 있지만 영화榮華는 함께 누릴 수 없는 인물이라 판단하고
제齊나라로 떠나면서 남아 있는 문종을 염려하여
蜚鳥盡, 良弓藏, 狡兔死, 走狗烹
새 사냥이 끝나면 좋은 활도 감추어지고, 교활한 토끼를 다 잡고 나면 사냥개를 삶아 먹는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다른 나라로 피신할 것을 종용하나,문종은 주저하다가
구천에게 반역의 의심을 사 자결하고 만다.
토사구팽兎死狗烹이라는 말은 교활한 토끼가 잡히고 나면 충실했던 사냥개도 쓸모가 없어져 잡아먹게 된다.
필요할 때는 쓰다가 필요 없을 때는 야박하게 버리는 경우를 빗대어 이르는 말이라는 고사성어가 유래되었다.
春秋時代의 서시西施
침어낙안浸魚落雁 폐월수화閉月羞花
중국 4대 미녀를 개인별로 별명을 지어 함께 부르는 말이다.
春秋時代의 서시西施, 前漢의 왕소군王昭君, 後漢의 초선貂蟬,
唐나라의 양귀비楊貴妃에게는 각각 별명을 갖고 있는데
서시西施는 그 미모에 물고기마저 가라앉게 만든다고 하여 침어沈魚라고 불리우며
왕소군王昭君은 날아가는 기러기가 그녀의 미모에 넋이나가 땅으로 떨어졌다는 뜻의 낙안落雁
초선貂蟬은 달도 그녀의 미모에 부끄러워 구름 속으로 모습을 숨겼다며 폐월閉月
양귀비楊貴妃는 수화羞花라 하여 아름다운 꽃들도 그녀의 미모에 부끄러워했다는 별명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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