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나눠먹기
미국에 사는 제레미는 대학에 합격 했지만 학비를 벌기위해 농장에서 일했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제레미는 농장에서 일하는 동안에도 도시락을 싸갈 수 없어 점심시간만 되면
수돗물로 고픈 배를 채워야만 했습니다.
어느 날, 어김없이 수돗물로 배를 채우기 위해 수도가로 향하는데 인부 감독의 큰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집사람은 내가 돼진 줄 아나 봐! 도시락을 뭐 이렇게 많이 싼 거야 누구 내 도시락 나눠 먹을 사람 없어?"
제레미는 남는 도시락을 나눠먹는 것뿐이니,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
감독의 도시락을 나눠 먹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다음날도 또 감독의 큰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무래도 집사람은 나를 뚱뚱보로 만들 생각인 가봐 뭐 이렇게 또 많이 싼 거야?
나랑 도시락 나눠 먹을 사람 없어?" 제레미는 또 아무 부담 없이 그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한 달, 감독의 도시락을 나눠먹어 농장을 다니는 동안 배고플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어 농장을 그만두게 된 제레미는 감독 내외분께 감사의 인사를 표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농장 안이 넓어 감독 내외분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경리 아가씨에게 감독 내외분께 대신 인사를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경리 아가씨가 말했습니다.
"그 감독께서는 부인이 안 계세요. 몇 해 전에 돌아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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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생각에 실려있는 글입니다.
주변에 소외된 이웃을 돕는 것은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러나, 돕는 방법은 언제나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말 한 마디, 부주의한 작은 행동으로 돕겠다는 순수한 마음과 반대로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15년, 누군가를 돕겠다는 계획이 있으시다면, 상대의 마음까지 헤아려주세요.
고마움은 더 크게 전달될 것이며 베품을 행한 본인의 마음은 더없이 기쁘고
편안해 질 것입니다.
죽로산방에서 서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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