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단 이.취임식 행사의 기획과 연출
내년도 한국방송대학 문화교양학과 학생회와 동문회를 이끌어나갈
회장단 이,취임식 행사의 기획과 총연출을 여러 사람들의 권유로 글쓴이가 준비하고 있다.
종전에는 학생회와 동문회가 각각 행사를 진행하였으나 참석 교수나 임원들, 초청객들이
일주일 사이에 두번씩 참석을 해야하는 번거러움도 있고 제반 경비도 이중으로 지출되는 관계로
2015년도부터는 한 장소에서 합동으로 거행키로 의견을 모은 것이다.
방송대 23개학과 중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획기적인 발상인데
새로 취임하는 서울동문회장이 아이디어를 냈다. 진취적인 구상이다.
참석 예상인원도 200여명이 넘는다고 하니 기획에서부터 연출까지 만만치 않은 작업.
행사의 컨셉은 학생들과 동문들이 서로 상이한 조건임에도 한 장소에서 동시에 거행되므로
모든 포멧을 하나로 묶어 매끄럽게 진행시켜야 하는 것이 큰 과제인 셈.
기획을 맡은 글쓴이는 행사의 컨셉을 잡을 때, 제목을 어떻게 정하느냐 따라
연출의 큰 흐름을 잡는 편이다. 그래야 방향이 잡히기 때문이다.
이번의 경우. 주최측에서 생각하고 있는 행사명은 종전과 같이 큰 제목으로
慶祝 <제11대. 제12대 서울학생회장. 제7대, 제8대 서울동문회장 이,취임식>이라고 할 것은 뻔한 일.
주최측이 성의가 없고 생각이 적어서가 아니라 이제껏 그렇게 해왔으니 그냥 그렇게 하는 줄 안다.
이런 일반적인 사고思考로는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줄 수도 없고
감흥을 불러 일으킬 수가 없다. 행사를 어필하려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오랜 생각과 고민 끝에 <동그라미를 만들며..>로 행사 제목을 정했다.
"동그라미"가 갖고 있는 정체성으로 행사의 컨셉을 잡기로 한 것.
"동그라미"는 하나에서 시작과 끝을 나타냄과 동시에 끊임없이 회전하고 변화하면서도
흩어지지 않아 언제나 중심으로 결집되는 힘을 가지고 있다.
"동그라미" 안에는 유한과 무한의 세계가 공존하며 언제 어디서나 모든 것들과
융합되고 어우러지면서 최상의 상태를 보여주는 완성체 도형이 된다.
이와같은 맥락에서 전임 회장단과 신임 회장단이 인수인계하는 것은
"동그라미"라는 울타리 안에서는 종점도 되고 시점도 되는 것이므로
큰 맥에서 이 모두를 아우러 "동그라미를 만들어 보자"고 한 것이다.
나아가 육상 릴레이경기에서 선수들간 바톤터치하는 것도 이 같은 이치이므로
이,취임식이라는 권위적인 일제 잔존의 어휘대신 Baton Pass (바톤터치의 영어 바른표기)라는
친근감있는 단어를 사용하여 이,취임식 행사에 왜? 바톤패스라는 단어가 사용되어지는지에 대해
관심을 갖도록하여, 회장의 임기가 끝나도 끝난 것이 아니며 신임회장의 업무가 시작해도
그 자리에 머무는 것이 아닌 연속성과 활동성 이미지가 각인되도록 한 것이다.
"동그라미를 만드는" 이유에 대해서 다른 포스타와 다르게 그 의미를 글로 표현하여 행사의 의미가
포스터를 보는 사람들에게 이해가 갈 수 있도록 레이아웃을 정리했다.
디자인 색상의도
- 바탕색이 흰색인 것은 신임 회장단이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는 순백의 정신이 있음을 담았고
- 동그라미 캐릭터의 녹색은 전임 회장단의 노력으로 조직이 푸르고 번창해졌음을 나타내며...
문화교양학과가 숲에서 발산하는 피톤치드의 효능처럼 모든 사람에게 마음의 양식을 주는
학과가 되기를 소망하면서 편안한 녹색으로 주색상의 소구점을 잡았다.
"동그라미를 만들며" 로고와 동그라미의 캐릭터는 글쓴이가 직접 붓으로 그리고 썼으며
이,취임식이라는 말대신 영어로 Baton Pass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도 글쓴이가 처음으로
유추하여 적용시켜 본 것이다.
행사기획이 세부적으로 구체화되면 부분별로 포스팅할 예정.
죽로산방에서 서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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