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으로 봄나들이
지난 주말 글쓴이가 몸담고 있는 NGO단체 밝은사회클럽에서 지리산 서북쪽에 위치한 함양군으로
봄나들이를 다녀왔다. 삼일절을 맞아 조국광복을 위해 스러져간 조상의 얼을 되새기고,
산촌 특유의 담백한 음식과 지리산에서 방목한 흑염소탕, 그리고 고로쇠액 시음을 통하여
회원들의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었다.
독립기념관을 돌아보면서 민족의 뿌리도 확인할 수 있었고,
천년고찰 실상사에서 선조들이 남긴 찬란한 문화와 위대한 유산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고
어머니 품과 같은 지리산에서 심신이 충분하게 힐링되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스케쥴에 없었던 인산죽염 공장과 농장을 견학하고 1300도에서 구워내는 9회 자죽염의 생산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기분좋은 일도 있었다.
아래의 글은 여행참여를 권유하기 위해 글쓴이가 클럽회원들에게 발송한 서신 중 일부이다.
봄이되면 나들이를 계획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조금이나마 참조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업로드한다.
고로쇠수액
2~3월에만 반짝 맛볼 수 있는 고로쇠수액은 단풍나무의 일종인 고로쇠나무가 밤사이에 흡수했던 물을
낮에 기온이 높아지면서 흘려내는 것으로,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거나 바람이 심한 날에는 나오지 않으며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한 날에는 많이 나옵니다.
지리산 무공해 지역에서 위생적으로 채취한 고로쇠수액은 자당, 무기물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혈당 조절, 피로 회복, 건위, 이뇨, 체력 증진에 좋은 건강水 입니다.
맛과 향이 진하거나 특별하지는 않으며, 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이기 때문에 신선한 향과 약간의 당도가 있어서
먹는데 전혀 거부감이 없고 많은 양을 섭취하여도 배탈이 나질 않아서 식수 대용으로 마실 수 있습니다.
고로쇠수액은 많이 마셔야 체내 노폐물이 빠져나가는데, 따뜻한 온돌방에서 짭짤한 음식인 오징어, 멸치,
마른 명태 등과 곁들여서 마시면 고로쇠수액을 많이 마실 수 있고, 체내에 영양분이 많이 흡수됩니다.
고로쇠수액은 음료수로뿐만 아니라 각종 조리에 물 대신 사용해도 좋습니다
염소고기와 탕
지리산에서 방목하여 사육되고 있는 염소는 지방의 함량이 적은 반면, 단백질과 칼슘, 철분이 많이 들어 있어
임산부나 회복기의 환자, 어린이들에게 아주 좋은 식품입니다.
염소고기는 예부터 보혈작용과 함께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약용식으로 많이 애용되어 왔는데,
육질에서 약간의 노린내가 나는 것이 흠이지만 살코기만을 얇게 저며 마늘, 생강, 양파, 참깨, 간장, 배즙,
키위등 각종 과일즙과 후추,참기름을 넣고 재워낸 뒤 구워서 먹으면 육질이 부드럽고 달콤해 염소요리를
즐겨먹지 않던 사람도 한번 맛을 보면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싱거워서 먹지 못한다고 할 정도로
먹을수록 독특한 맛에 빨려들게 됩니다.
염소탕은 고기와 뼈를 24시간 고아 만든 육수로서 진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개운한 맛을 느낄 정도로 마시기 편합니다.
매운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다진양념을 한 숟가락 떠 넣기도 하지만 개운하고 담백한 게 좋다면
그냥 먹는 것이 좋습니다.
실상사
이 사찰은 신라말 흥덕왕 때 세워진 사찰로 구산선문 가운데 최초로 문을 연 곳입니다.
구산선문이란 귀족과 왕실이 결탁하여 타락한 교종불교에 반기를 든 선종불교의 상징적 사찰들인데,
실상사는 산 속에 숨어들지 않고 들판에 위치한 탓으로 초창기의 화려한 시절을 제외하곤 오랜 세월 박해에
시달려 온 고난의 도량으로 알려저 있습니다.
그 숱한 시련을 견디며 서있는 탑과 석등 등 옛 유물을 대하면 숙연해지는 마음을 금할 수 없게되는데
단청하지 않은 단아한 보광전과 장중하고 비례미가 돋보이는 석등, 특히 불을 밝힐 때 올라가는 돌계단이
매우 이색적인 지리산 명찰중의 하나인 곳입니다.
중요문화재로는 국보인 백장암 3층석탑을 비롯하여 보월탑과 비를 포함한 8종의 다양한 보물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독립기념관
언젠가 보셨던 독립기념관과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IT산업의 발달로 다양한 영상화면과 움직이는 무대, 입체적인 음향, 간단한 조작방법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 독립운동사 등등...
직접 보셔야 우리나라 전시문화가 이만큼 발전되었구나 하고 실감하실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시 시간에 쫓겨 돌아보는 이질적인 해외 박물관들과 전혀 다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새봄! 회원님들과 함께 독립기념관을 찾아 나의 정체성을 확인해 보는 것!
그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광장 좌우에 태극기가 무리지어 게양되어 있다 글쓴이가 셀카로 인증샷_핸펀을 타이머로 셋팅 후 촬영
약간 측면에서 웅장함을 표현하기 위해 촬영 클럽회원들이 민족의 뿌리관을 돌아보고 있다
실물크기의 광개토대왕비 4면을 FRP소재로 구현했다 큰 홀에서 서로의 음이 부딪치지 않게한 민중의 소리관
독립선언서에 참여한 33인이 밀랍인형으로 전시. 앞에 설치된 컴퓨터화면을 통해 개인별 보턴을 누르면 집중조명 된다.
제1관 겨레의 뿌리관은 선사시대부터 우리 민족의 뛰어난 문화유산과 국난극복사의 주제관
제2관 겨레의 시련관은 1860년대부터 1940년대, 즉 개항기에서 일제강점기까지의 주제관
제3관 나라지키기관은 의병전쟁과 애국계몽운동으로 대표되는 구한말의 국권회복운동을 주제
제4관 겨레의 함성은 우리 민족 최대의 항일독립운동인 3·1운동을 주제로 전시
제5관 나라 되찾기관은 조국독립을 위해 국내외 각지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을 주제로 전시
제6관 새나라 세우기관은 민족문화 수호와 민중의 항일운동,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활동이 주제
제7관 함께하는 독립운동관은 조국광복을 위해 국내외에서 전개된 다양한 항일독립운동이 주제
죽로산방에서 서pd
'내가 다닌 여행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만금 방조제에 대해 몰라도 한참 몰랐다. (0) | 2014.06.05 |
---|---|
선운사 동백꽃_여행지에서 배우는 즐거움 (0) | 2014.04.13 |
전남 고흥_뻘배축제 (0) | 2013.12.30 |
경남 남해 (0) | 2013.12.27 |
전남 완도 (0) | 2013.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