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닌 여행지

전남 고흥_뻘배축제

sunking 2013. 12. 30. 16:41

 

Marine Leisure & Life | Local Event

아래의 글은 블로그 주인인 죽로가 마리나진흥협회에서 발간하는 Marinas誌 2012년 9월호 

Marine Leisure & Life 란에 원고를 의뢰받고 고흥군청의 협조를 받아 지역 이벤트인

고흥군 뻘배축제에 관련하여 작성한 글이다.

 


 

갯벌이 선사하는 무한 즐거움 - 고흥 뻘배축제 _에디터 서병태

 

전라남도 보성 벌교 갯벌

지난 2006년 국내 최초로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세계가 인정한 천혜의 갯벌이다.

그래서 보성군은 아름다운 천상의 풍경처럼 드넓고, 크림처럼 고운 갯벌을 널리 알리고,

벌교꼬막을 적극 홍보하기 위하여 지난 2008년 2월 천상갯벌 브랜드를 자체 개발,

상표를 출원한 후 갯벌 알리기에 많은 투자를 해나가고 있다.

 

 

 

뻘배

우리나라 남해와 서해에서 꼬막을 채취하기 위해 갯벌에서 타는 배를 뻘배라고도 부르는데

진흙 갯벌을 이동하는 수단에 쓰인다. 배라고 부르지만 자체 동력의 힘으로 물위를 떠다니는 배가 아니고

갯벌에서만 운용된다.

한쪽 다리는 나무판 위에 올리고 나머지 한쪽 다리로 갯벌 바닥을 밀어 미끄러지듯 밀며 다니는 것이므로

일종의 갯벌용 스키라고 볼 수 있다.

재질은 나무로 만들어져 있고 앞부분이 갯벌에 박히지 않도록 스키처럼 위로 구부러져 있다.

길이는 약 2m이고 폭은 45cm 가량의 판자로 만들어져 있는데

갯벌에서 채취한 꼬막, 조개 등을 담는 바구니를 앞과 뒤에 싣는다.

널배를 타는 정확한 방법은 한쪽 무릎을 꿇어 앉듯이 널배에 세우고 나머지 한쪽 다리로

갯벌 바닥을 차면서 전진한다.

그점에 착안하여 몇 년 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레포츠 장비로 레저용 뻘배가 개발되었다.

개발된 뻘배의 무게는 7~8㎏으로 전통 뻘배에 비해 작고 가벼우며,

다리 사용은 물론 엎드려서 손을 이용해 경기를 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탈 수 있는 장점을 갖췄다.

또 25㎏의 부력이 있어 얕은 물도 통과할 수 있으며,

디자인과 색상도 레저스포츠용 장비로 손색이 없을 만큼 미려하다.

 

 

뻘배축제

보성군에서는 뻘배를 새로운 갯벌레포츠로 특화, 발전시키기 위해

2-3년전부터 '자연이 살아 숨쉬는 천상갯벌'이라는 테마로, 공식행사와 다양한 갯벌레포츠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누구나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주요행사로는 국제다문화가정 레저뻘배 경기, 천상갯벌콘서트와 불꽃쇼를 시작으로

전라남도지사배 레저뻘배대회와 갯벌단체씨름, 갯벌단체풋살, 갯벌단체줄다리기 등

갯벌레포츠 경기가 펼쳐진다.

특히 주경기로 거행되는 뻘배대회 경기에서는 일반부와 전문가부, 전통뻘배 대 레저뻘배 레이스 등

3종목으로 세분화하여 개최하여 아마츄어들도 참가하여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뻘배대회에서는 갯벌과 뻘배를 이용한 다양한 레포츠 경기가 펼쳐지고,

화려한 공연과 전시, 체험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기타체험 행사들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녹차, 머드 뷰티체험이 마련되어 있고,

갯벌머드 작품 만들기, 뻘배타기 체험, 천연염색체험, 편백나무 자르기, 웰빙 체험관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갯벌생태사진과 뻘배전시회도 열리고, 어린이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갯벌 속 보물찾기와

갯벌영화상영, 국악한마당, 향토음식 장터존, 지역특산품 코너 등

각종 부대행사도 추진되어 많은 호응을 받았다.

 

뻘배축제에 관련하여서는 고성군 해양산림과(061-850-5460~63)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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