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에세이

9월 인사말

sunking 2013. 9. 15. 23:01

안녕하셨습니까!

끝날 것 같지 않았던 더위가 물러가고 어느덧 결실의 계절 가을로 접어 들었습니다.

무덥고 긴 장마에 무탈하며 건강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요즈음 정치권이 바람 잘 날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석기로부터 시작한 종북논쟁이 여름을 뜨겁게 달구더니 며칠 전부터는 검찰총장의 혼외자식문제가 불거져

이전투구식 정치 난맥상을 들어내고 있습니다.

실로 답답하기 짝이 없는 요즈음입니다. 그렇치만 세상은 흘러갑니다.

며칠 있으면 모든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한가위입니다.

모든 것이 풍성해 지는 결실의 계절이니만치, 다소 짜증나고 답답한 국면이지만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가지신다 생각하시고 다소 위안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요사이 매스컴을 통해 회자되고 있는 신중년시대에 대해 몇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미국 시카고대학의 저명한 심리학 교수인 ‘버니스 뉴가튼’은

75세까지는 아직 노인이 아니고 젊고 건강한 신중년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 세대를 [액티브 시니어]라고 하면서 남의 돌봄이 필요없는 건강한 연장자라고 호칭하면서

 '0.7곱하기 인생’이라고 합니다.

계산방법은 현재의 나이에 0.7을 곱하는 것인데 현재 70세인 사람은 과거의 49세와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건강하다는 것이죠~

 

현재의 저를 견주어 봐도 이 공식은 맞는 것 같습니다.

회원님들도 같이 계산해 보십시오. 아마 제 생각과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위를 살펴보십시오~

70대가 카카오톡으로 채팅을 하고 청바지를 즐겨입는가 하면 심야 영화관을 찾습니다.

신중년들은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이미 큰손으로 떠올랐습니다.

한 번 가입한 통신사는 쉽게 바꾸지 않는 알짜 고객층이기 때문이라면서 이동통신 업체들은

신중년 특화서비스 출시를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신중년은 영화업계에서도 큰 손이 됐습니다.

관객 1000만을 넘기느냐는 신중년 고객에게 달렸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얼마전 개봉된 [7번방의 선물]이라는

영화는 신중년 티켓파워를 확인시켜준 영화입니다.

60~70대 고객들이 30~40대 아들 딸과 영화관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1300만명을 돌파한 것입니다.

 

이와같은 변화에 대해 삼성패션연구소 연구원은 "신중년들은 자녀와 가족을 위해서 쓰던 돈을 패션, 미용에 쓰기 시작하는 첫 세대"라며 이들은 늙는 것을 거부하고 캠핑 등 역동적인 레저활동도 즐기고 의상도 그에 맞는 감각을

추구한다고 하면서 영업전략에 그에 상응한 전력을 수립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놓고 있습니다.

 

늦게 피는 꽂은 언제나 화려합니다.

제2의 인생이 풍요롭지 못하면 전반부가 아무리 화려해도 성공한 인생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회원님들도 숫자에 불과한 나이에 연연하시지 마시고 매사에 역동적이고 자신감을 가지셔서 우리가 추구하는

인류사회 복지건설에도 적극적으로 임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아는 사실이지만 다시한번 자신감을 가지자는 뜻에서 주제넘게 몇 말씀 드려 보았습니다.

 

오늘은 특강강사님으로 경희대학교 중앙도서관 관장으로 계시면서 후학들에게 국어국문학을 강의하고 계신

김진영 교수님에게 좋은 말씀을 해주십사 요청을 드렸습니다.

 

만찬이 끝난 후 [고전을 통해본 한국인의 정서]에 관해 좋은 말씀 해 주실 것입니다.

유익하고 좋은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9월 월레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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