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에세이

2014 난징하계청소년올림픽_하늘에서 펼치보이는 단체 군무

sunking 2014. 9. 4. 07:30

지난 8월, 중국 난징(남경)에서 개최된 제2회 하계청소년올림픽 개막식에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상상의 날개가 어디까지인지 눈을 의심케하는 단체군무가 하늘에서 펼쳐졌습니다

저러한 안무를 발상한 기획자의 상상력도 대단하지만 연출자인 총감독은 더 대단합니다.

공중에 매달려 있는 와이어로프가 꼬이지 않도록 개인 개인의 회전 반경도 계산해야하고

음악에 맞춘 단체 군무의 비상과 하강, 회전의 스펙트럼을 만들어 내는 고도로 계산된 연출.

레이저광을 이용한 조명연출과 카메라팀의 워킹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랜 기간동안 연습에 연습을 더한 결과물이지만 북경올림픽 개,폐회식을

위대한 종합예술로 승화시킨 장예모 감독을 비롯한 제5세대 중국 감독들의 축적된 내공이

허상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번 9월 19일 인천에서 개막되는 아시아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연출팀이 어떠한 프로그램으로

개,폐회식 무대를 선보일지 아직은 베일에 쌓여있지만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 소치올림픽 개막식 행사를 보고 소감을 피력한 글을 업로드 해두었는데

이번 인천올림픽과 소치동계올림픽, 북경올림픽, 하계청소년올림픽의 개막식 행사를

단순비교로 나마 간추려 볼 예정입니다.

 

사족이지만 내일 모레 개막되는 2014 광주비엔날레의 주제가 "터전을 불태우라"로 개최되는데

우리나라작가들이 너무 5월민주화운동에만 집착한 나머지 광주의 정체성에만 매달리는 것을 볼 때

종합예술로 승화시켜 세계로 뻗어나가는 중국예술가들의 진취성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것은

나만의 생각만은 아닐 것입니다.

 

미국작가 에드워드 키앤홀츠와 낸시 레딘 케엔홀츠가 보여주는 군사독재의 부정적인 측면을

보여주는 작품 앞에서  "당신은 정부에 만족하십니까"라는 설문조사를 벌이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지...

이 비엔날레의 주무관청이 국가인지... 광주인지...많이 헷갈립니다.

 

화면에 커서를 대고 더불클릭하셔서 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죽로산방에서 서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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