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에세이

손자가 말하는 5事와 7計

sunking 2015. 11. 4. 11:27

 

요즈음 해외출장이 잦아 비행기를 타는 시간이 많고 해외에서는 저녁일정이 많지를 않아

책을 읽을 기회가 많을 것 같아 몇권의 책을 가지고 다닌다.

최근에 구입한 박완서 선생님의 네팔지역 기행문 "모독"을 비롯하여

강원택 서울대학교 정치학부 교수가 집필한 "대한민국 민주화 이야기"와

2000년전에 손자가 쓴 "손자병법"등이다.

개인적으로 독서하는 방법들이 다르겠지만 글쓴이는 장소에 따라 읽는 책을 따로따로 읽는다.

번잡하고 진동이 있는 곳에서는 읽어서 부담없고 재미가 있는 책을,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서는

읽어서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책들을... 침실에서는 감성적인 마음을 안고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수필집이나 에세이, 여행지의 기행문들을 읽는다.

그러니까.하루에 세권 정도를 바꿔가면서 읽는 경우가 많이 있다.

머리 속이 혼잡할 것 같지만 꼭 그런 것 만은 아니다. 

이중 지난 해외 출장중에 오래전에 읽은 내용이지만

다시 읽어보니 마음에 와닫는 내용이 많아 밑줄을 치면서 읽은 내용 중,

손자병법의 5事와 7計를 포스팅해둔다.

2000년前의 思考가 어떻게 現世의 기업경영에 적용해도

좋은 답을 얻을 수 있는지 새삼 경탄스럽다.

 

죽로산방에서 서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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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에서 57

손자병법으로 유명한 손무는 전쟁 전에 파악해야 할 것으로

, , , , 을 꼽고 5라 했고 상대와 비교할 일곱가지 계책 七計라고 했다

 

5

첫째 란 백성이 윗사람과 뜻을 같이해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오늘날의 상황에 맞추어 본다면 어떤 조직의 구성원들이 추구하는

價値value나 비젼vision을 위해 하나가 되는 것을 뜻하는데

같은 가치를 가지고 하나가 되는 힘의 근원이 되기에 매우 중요한 조건이 된다.

 

둘째 은 흐름과 시기를 뜻한다. 이것은 곧 기회로 연결된다.

어떤 일을 하던 시대의 흐름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을 놓치면 아무리 좋은 상품을 내놓는다 하더라도 소용없는 일이 될 것이다.

 

셋째 는 전쟁할 때 지형을 잘 파악해야 한다는 뜻이다.

오늘날에는 무엇을 하든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물리적인 환경 뿐 아니라

정신적 환경인 문화를 잘 이해해야 한다.

한마디로 상황을 잘 파악하라는 의미이다.

문화가 다르면 시장의 성격도 달라지니 그에 맞는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넷째 은 훌륭한 구성원을 의미한다.

우수한 인적자원을 가지고 있다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여기서는 , , , , 을 말한다.

각각 지혜, 신의, 어짊, 용기, 엄격함을 의미하는데 이중에서 信義를 최고로 강조하는

CEO들이 많다.

信義란 사람을 믿으면 쓰고, 믿지 않으면 쓰지 않아야 한다.

쓰면서 믿지 않으면 쓰지 않아야 한다. 쓰면서 믿지 않으면 문제가 된다.

 

다섯째 은 군대로 예를 들자면 기강이 바로 서고 상벌체계가 제대로 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오늘날의 기업에 비유한다면 보상시스템을 잘 갖춰야 한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상대와 비교해 할 일곱가지 계책 七計라고 하는데

누가 를 잘 지키는가?

장수將帥는 누가 더 뛰어나는가?

천지天地는 누가 더 얻고 있는가?

법령은 누가 더 잘 시행하고 있는가?

군대는 누가 더 강한가?

병사는 누가 더 훈련되어 있는가?

상벌은 누가 더 분명한가?

이러한 역량을 비교하면 전쟁의 승패를 예측할 수 있다고 손자는 2000년 전에 말했다.

 

지금도 손자병법이 유효하다는 것은 누구든지 알고 있으니

기업경영에 적용해 봐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