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은 지난 해 8월 23일~24일 1박 2일동안 거행된 방송통신대학 문화교양학과
열번째 문화제의 행사 사진과 담당교수인 송찬섭 교수의 논평입니다.
이 문화제는 블로거 주인인 죽로가 학생회 임원들과 함께 테스크포스팀을 구성,
총괄본부장을 맡아 기획에서 부터 연출, 출연진 섭외 등 총감독으로 집행한 프로그램인데
해가 바뀌고 4개월여가 지났으나 아직 레포트를 작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 기획노트에서 부터 회의록, 프로그램, 행사대본, 디자인 제작물, 영상 등등을 스크랩해 두어
정리하는데 그리 부담스럽지는 않지만 1000여명이 참가한 메머드행사라 자료가 방대하여
약간의 시간을 요합니다.
빠른 시일 내 정리하여 금년 8월 전남 광주지역에서 개최될 11회 문화제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으며, 학생들의 [예술공연기획] 학습과목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죽로산방에서 _동문회 본부장 서pd
열번째문화제 포스타_ Positive
열번째문화제 포스타 _ Negative
첫째마당 | 길거리문화 부문 | 현악 4중주 씨엘퀸텍의 공연
첫째마당 | 길거리문화 부문 | 오카리나공연
첫째마당 | 길거리문화 부문 | 70.80팀의 공연
첫째마당 | 길거리문화 부문 | 사람모음 희망나눔 | 커피판매 대금의 수익금으로 이웃돕기 성금을 조성
첫째마당 | 길거리문화 부문 | 사랑모음 희망나눔 | 불우이웃돕기 섬금 모금 중
둘째마당 | 개막행사 | 사랑愛 입맞추다 | 오프닝 세레모니_다울림난타
둘째마당 | 개막행사 | 사랑愛 입맞추다 | 사회 박현자 -3학년 이군무-2학년
열번째문화제 | 사랑愛 입맞추다 | 개회선언
둘째마당 | 개막행사 | 사랑愛 입맞추다 | 동문회장이 학생들에게 시상
둘째마당 | 개막행사 | 사랑愛 입맞추다 | 행사 찬조금 전달
둘째마당 | 경연 부문 |문화너울 | 사회 _이춘매 동문
둘째마당 | 경연대회 | 문화너울 | 인천지역학생회 공연
둘째마당 | 경연대회 |문화너울 | 충북지역 학생회 공연
둘째마당 | 경연대회 | 문화너울 | 대전 충남지역학생회 공연
둘째마당 | 경연대회 | 문화너울 | 서울지역학생회 공연
둘째마당 | 경연대회 | 너울마당 | 대전 충남지역학생회 공연
전국지역으로 부터 1000여명이 운집한 학생들
셋째마당 | 어울림 | 축하공연 | 테너 김남구 동문
셋째마당 | 어울림 | 축하공연 | 보컬 하사와 병장_1학년
셋째마당 | 어울림 | 축하공연 | 가수 조은길_동문
셋째마당 | 어울림 | 축하공연 | 가수 하명지_1학년
셋째마당 | 어울림 | 사회자의 구령에 맞춰 원을 만들며 화합의 의미를 표출
총괄기획 연출을 맡은 블로거 죽로가 무대에서 마지막 인사
열번째 문화제를 다녀와서... 문화교양학과 교수 송찬섭
이번 문화제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10주년이었기에 행사의 무게를 더한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구성이 다양하고 짜임새 있었습니다.
기획팀이 잘 짜였던 때문인지 행사 수준은 상당히 높았습니다.
그간 10년간의 문화제 역사도 큰 힘이 되었겠지요.
특히 이번에는 본 행사뿐 아니라 첫째마당 길거리문화와 셋째마당 어울림의 기획은
기획의 수준을 상당히 높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10주년이라는 점이 참여팀에게도 상당히 자극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팀마다 공연 준비가 상당히 잘 되었던 듯 합니다.
제가 지켜본 입장에서 간단히 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인천은 50명 가까운 인원이 무대에 올랐으니 지금까지 공연 중
가장 많은 숫자가 참여한게 아닐까 할 정도였습니다.
무대가 좁은 탓인지 지휘자가 무대 밑에서 열심히 율동까지 겸해서 지휘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첫 순서여서 그런지 긴장을 많이 하였던 듯하고 특히 첫 번째 곡은 내용이 잘 전달이 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곡은 율동이 좀더 많아지고 전달력도 나아졌지만...
아무튼 다른 노래를 선택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구경북의 상황극은 개그프로를 따온 한계는 있지만 내용은 훨씬 다양해서 흥미가 있었습니다.
콩트 진행하는 학우들의 연기력, 순발력도 꽤 좋았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좀 산만하였고 전반부와 후반부의 연결이 부족했던 듯 합니다.
충북은 우크레라를 합주했는데 이렇게 단체로 새로운 악기에 도전할 수 있었던 점은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노래 선곡은 현재 연주 수준에 맞춰서 골랐는지 모르겠지만 간단하더라도 좀더 메시지가 있으면 좋을 듯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곡의 연결까지도 꾀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경남은 기획이 상당히 참신하고 특히 과목과 연결해서 이야기를 구성한 것은 대단한 창의력이라고 하겠습니다.
기획이 잘 되어서인지 연기력도 작년에 비해 훨씬 나아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작년과 비교한다면 너무 달라졌다고 하겠습니다.
경기는 기획력, 완성도 등에서 상당히 잘 된 것 같습니다. 의상도 아주 신경을 썼고...
그런데 전체 주제를 ‘노자를 품은 각설이’라고 내세운 것은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이런 주제가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지금도 궁금합니다.
전남광주는 화음이 아주 좋았습니다.
선곡, 특히 두 번째 곡은 문화제의 분위기와 잘 맞아들어간 것 같습니다.
김경희 교수가 ‘여러분이 꽃보다 아름답다’라고 인용하실 수 있었던 것도 그런 의미라고 볼 수 있겠지요.
서울 역시 기획, 연출이 탄탄했습니다.
주제도 잘 선택했고 연기력도 좋아서 아기자기하게 내용을 이끌어나갔습니다.
최근의 한일관계도 너무 큰 슬로건을 내거는 것보다 이같은 실질적인 문제에서 접근하는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다만 뒷부분에서 진행이 좀 밋밋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아무튼 시상에서는 개최지역으로서 다른 팀에 양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강원도 상당히 선전을 했습니다. 아코디언... 대중적 악기이자 추억의 악기였습니다.
특히 문화제에 처음 등장했기에 신선했습니다.
밸리댄스도 상당히 충격적(?)이었고, 의상과 분장도 충실히 했습니다.
두 가지 장르의 조화를 이야기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뭔가 좀더 기획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제주는 여건상 혼자 출연할 수밖에 없었던 모양입니다. ‘경연’에 참가했다기 보다 살풀이라는
훌륭한 우리 전통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역할을 했습니다.
제주는 적어도 이런 식으로 참가하고 여건이 되면 때로는 단체작품을 만들어서 참가하면 좋겠습니다.
전북은 지역 특색에 맞춰 의욕적으로 준비한 듯한데... 앰프 때문에 중간에 끊겨서 손해를 본 셈입니다.
고전과 현대음악을 조화시키려고 노력했는데...
내용상 어떻게 조화할 것인가 쉽지 않은 듯 합니다.
부산은 기획, 연출, 연기력, 그리고 도구 등이 모두 잘 갖추어졌습니다.
기획이 잘 되었을 때 일반 학생들이 어느 정도까지 소화할 수 있는가 하는 기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뛰어났지만 평가에서는 이견이 있었습니다.
전문가의 연출에 상당히 의존했는데... 이 경우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결국 전문가가 적극 참여했다는 것 또한 그 지역의 힘이라고 생각할 수 있고
참여자들이 상당히 내용을 잘 소화했다는 점은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아무튼 부산은 작년에 참석하지 못했다는 점 때문에 더욱 열심히 연습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울산은 주제는 상당히 평범했습니다만 오늘날 이 지역의 특성을 잘 표현했고, 노래 사이의 연결이 좋았고
영상도 잘 활용했습니다. 음악극적인 성격을 띠고 있었습니다.
대전충남은 아이디어가 좋았고 영상 활용도 뛰어났습니다.
사물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었다는 점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무대밑에서도 열심히 지원했는데 지나쳤던 듯합니다.
의상까지 잘 갖추었다는 점에서 이들도 무대에서 결합하는 방식이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무대밑 공연(?)이 지나쳐서 무대위 공연 감상에 방해된 점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저는 무더운 여름동안 이런 노력에 대한 댓가가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힘든 과정속에서 참여자들이 얼마나 즐거웠고 또 우리 지역, 나아가 참석자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로서 축적되었을까 하는 점입니다.
시상은 댓가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평가를 하면서 이번에는 상을 탄 지역이 부산, 경남, 전남, 울산이어서
모두 남쪽지역으로 쏠렸습니다.(대전충남과 강원까지 포함한다면 잘 달라지겠지만...)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 지역들이 이전에 별로 상을 타지 못한 지역이었으니 좋은 기회가 된 셈이고
더구나 이번 여름에 남부지역이 가뭄이 극심해서 무척이나 고생했으니 약간의 위로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문화제에 약간 더 바람을 담는다면...
주최측에서도 매우 신경썼겠지만 행사진행에서 시간의 적절한 활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보통때 같으면 무난해 보였더라도 문화제 행사는 워낙 다양한 내용을 한 장소에서 소화해야 했기 때문에
좀더 밀착했으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이날 행사와 직접 관계없는 내용은 줄이거나 다음날 평가시간을 전후해서 했으면 어땠을까...
그렇게 했다면 시간을 꽤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리고 공연시간은 팀당 7분 정도였다고 하는데 공연팀도 시간을 지키려고 더 노력해야겠지만
평가에도 반영했어야 하는데 미리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예전에는 미리 심사 평가기준으로 강조하기도 했는데...
이 부분은 심사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사과드립니다. 아무튼 원칙은 지켜야겠지요.
내년에는 반드시 평가에도 포함하도록 하겠습니다.
공연 내용에서 덧붙이자면... 공연은 종합예술인데 보여주는 면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음악인 것 같습니다.
특히 메시지 전달에는 음악의 비중이 아주 큰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학과 홍보 프로그램의 배경음악으로 박학기의 ‘비타민’을 활용하였는데
음악과 메시지 모두 참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본래 좋은 노래라고 생각했지만 그보다 훨씬 효과가 좋았습니다.
어떤 곡을 선정하느냐에 따라 작품의 진행에, 그리고 관중들에게 내용 전달에 큰 차이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내년에는 이 부분에 좀더 관심을 기대해 봅니다.
이상 지극히 단순한 저의 감상입니다. 다음에는 김정락 선생님처럼 문화예술 전문가가 쓰시면 좋겠습니다.
또 저의 기억이 부정확한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혹 의문이 있는 학생들은 주저없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좀더 기억을 더듬어 보완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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