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야기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 것

sunking 2013. 5. 18. 23:19

가만히 있는게 도와 주는게 아닐까?

 

이제 보름쯤 남았다. 우리 샘물이 만나기까지...

근데 걱정이 많다. 작은아이가 다니는 청담마리병원에서 태아의 발육이 좋지 않아 체중이 2.45kg 뿐이

안나간다고 유도분만이 어떻고~

다음 주 병원 래방시에 한번 더 확인하자기도 하고 등등...

사위가 많이 걱정되는지 시댁의 부모님과 상의를 했나보다.

 

사돈댁의 가까운 친척이 의사출신이라 그분들의 추천으로 서울대학병원에 진찰을 해보기로 했단다.

너무 과민한 반응이 아닌가 싶다. 그래 한번쯤 확인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

아니 좋겠지!

 

오늘 아침 8시에 진료시간이 잡혔다며 어제 저녁 집에서 식사들을 하고 자기들 집으로 돌아갔다.

내일 아침, 병원으로 안사돈되는 분도 나온다고 하니 우리들은 가만히 있는게 도와주는 게 아닐까?

 

이 글을 쓰는 시간이 오후 4시다.

 

지금쯤 병원을 다녀와 전화가 있을만 한데 아직 연락이 없다. 궁금하지만 친정집에서 너무 나서는 것도

좋지 않을 것 같아 그냥 전화 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아직 한국사회가 보수적이라 시댁의 의견을 따라 주는 것도 괜찮은 예의 아닌가!

 

어떻던 우리 샘물이 만나기 전까지 모든 일에 신중하고, 절제된 생활을 해야 겠다고 다짐해 본다.

 

샘물이 만나기 보름 전 | 2009년 7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