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을 나누며

墨子의 가르침

sunking 2016. 1. 6. 00:12

묵자墨子는 묵가의 시조로 전국시대 초기에 활약한 사상가. 이름은 적翟이다.

그 시대 철기의 사용으로 생산력이 발전하자, 농민, 수공업자, 상인 등이

신흥계급으로 성장하여 종래의 지배계급이던 귀족들보다 우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이 시기에 그는 신흥계급의 입장에 서서 귀족정치와 지배에 정면으로 대결하면서

그의 사상을 펼쳤다. 이른바 묵자사상이다.

 

그의 정치사상은 '천하(天下)에 이익되는 것(利)을 북돋우고(興),

천하의 해가 되는 것(害)을 없애는(除)' 것을 정치의 원칙으로 하고,

그 실현 방법으로서 유능하다면 농민이나 수공업자도 관리로 채용하는

 '상현'(尙賢), 백성의 이익에 배치되는 재화ㆍ노동력의 소비를 금지하는 '절용'(節用),

지배자가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약탈이나 백성 살상의 전쟁에 반대하고,

타인을 사랑하고 자신과 타인의 이익을 서로 높이는 '비공'(非攻)과 '겸애'(兼愛)를 주장했다.

 

아래의 글은 묵가사상을 잘 표현한 내용이다.

 

---

마음을 비워야만 쓰임이 있다

다섯개의 송곳이 있다면 이들중 가장 뾰죽한 것이 반드시 무디어질 것이며

다섯개의 칼이 있다면 이들 중 가장 날카로운 것이 반드시 먼저 달을 것이다.

맛있는 샘물이 먼저 마르고 쭉 벋은 나무가 먼저 잘리며

신령스런 거북이 먼저 불에 지져지고 신령스런 뱀이 먼저 햇빛에 말려 진다.

그러므로 비간이 죽음을 당한 것은 그가 용감했기 때문이며

서시가 물에 빠져죽은 것은 그가 아름답기 때문이며

오기가 몸을 망친 것은 그가 일을 잘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무 성하면 지키기 어렵다" 라고 한 것이다.

그 뛰어난 목수가 길을 가다 큰 상수리 나무를 보았으나 그냥 지나쳤다.

그 상수리 나무는 수천마리의 소를 가릴 정도로 컸고 굵기는 백아름이나 되었다.

배를 만들어도 수십척을 만들 수 있을 정도였다

목수의 수제자가 의아해서 물었다.

 

"이처럼 훌륭한 재목을 보고도 거들떠 보지도 않고 가시는 까닭이 무엇입니까?"

 

묵자는 답했다.

"그 나무는 쓸모가 없다. 배를 만들면 가라앉고 널을 짜면 곧 썩으며

문을 만들면 진이 흐르고 기둥을 만들면 좀이 생긴다.

그래서 아무 소용도 없는 나무라 저토록 장 수 할 수 있었을 거야"

결국 그 큰 상수리 나무는 인간에게 쓸모없음을 쓸모로 삼아서 천 수를 누린 것이다.

 

인간에게 쓸모있는 능력들을 겉으로 드러나지 않고 무용으로 안에 감추어 두는 것,

그것이 진정 마음을 비우는 것이다.

그릇은 내부가 비어 있기 때문에 음식을 담아 쓸 수 있고 방은 벽으로 둘러쳐진

중앙이 비어 있음으로 해서 기거 할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걸음을 걸을 때도 우리가 밟지 않는 곳에 땅이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밟고 지나갈 자리에만 땅이 있다고 한다면

어지럽고 두려워 한 걸음도 떼어놓지 못할 것이다.

모든 것에는 정작 쓰이는 것보다 쓰이지 않는 것이 있어 진정 쓰임을 다 하는 것이 많다.

그래서 정말 마음을 비운다면 그릇처럼 텅 비어 있어야 한다.

 

행여 자신이 그릇을 만드는 흙이라도, 굽는 불이라도 되고자 한다면

그것은 마음을 비운 것이 아니다 그렇게 완전히 마음을 비워야만

쓰임이 있고 자신도 천수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에서 발췌한 내용을 정리함

 

죽로산방에서 서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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