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기록유산에 등재된 우리나라 기록유산
훈민정음
세종 28년(1446)에 정인지 등이 세종의 명을 받아 설명한 한문해설서로 전권 33장 1책
훈민정음해례본
한글창제가 상형원리에 의해 이루어졌음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
해례가 붙어 있어서 훈민정음 해례본 또는 훈민정음 원본이라고도 한다.
현존본은 1940년경 경북 안동 어느 고가에서 발견된 것으로서 국내에서 유일한 귀중본이다.
한글과 같이 일정한 시기에 특정한 사람이 이미 존재한 문자에 직접 영향을 받지 않고 독창적으로
새 문자를 만들고 한 국가의 공용문자로 사용하게 한 일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다.
새 문자에 대한 해설을 책으로 출판한 일 역시 역사적인 일이었다.
특히, 문자를 만든 원리와 문자사용에 대한 설명에 나타나는 이론의 정연함과 엄정함에 대해서
세계의 언어학자들이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유네스코에서 문맹퇴치에 공헌한 사람들에게 세종대왕상을 주는 것은 이 책의 문화사적 의의를 나타낸다.
훈민정음은 국보 제70호로 지정돼 있으며 199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록됐다.
조선왕조실록
조선왕조의 시조인 태조부터 철종까지 25대 472년간(1392~1863)의 역사를 연월일 순서에 따라
편년체로 기록한 책. 총 1,893권 888책으로 가장 오래되고 방대한 양의 역사서이다.
조선시대의 정치, 외교, 군사, 제도, 법률, 경제, 산업, 교통, 통신, 사회, 풍속, 미술, 공예, 종교 등
각 방면의 역사적 사실을 망라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그 유례가 없는 귀중한 역사 기록물인 조선왕조실록은
그 역사기술에 있어 매우 진실성과 신빙성이 높은 역사기록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와 함께 일본, 중국, 몽고 등 동아시아 제국의 역사연구, 관계사 연구에도 귀중한 기본자료이기도 하다.
정족산본 1,181책, 태백산본 848책, 오대산본 27책, 기타 산엽본 21책을 포함해서 총 2,077책이
일괄적으로 국보 제 151호로 지정돼 있으며, 1997년 10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됐다.
직지심체요절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은 백운화상이 1372년(고려 공민왕 21)에 원나라에서 받아온
불조직지심체요절 1권의 내용을 대폭 늘려 상·하 2권으로 엮은 것으로, 역대 고승들 간의 문답과
경전을 엮어 학승(學僧)들이 최고과정에서 배우던 교재였다.
<직지심체요절>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는 세계 최고 금속 활자제작의 근거를
인정 받은 동시에 원산지와 소유국이 다른 약탈 문화재들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될 수 있다는
좋은 선례를 남겼다.
현재는 하권만이 유일하게 프랑스 국립도서관 동양문헌실에 특별 귀중본으로 보관되어있다.
하권은 39장으로 이뤄져 있는데,
첫째 장은 없고 2장부터 39장까지 총 38장만이 보존되고 있다.
책의 끝부분에는 간행에 관계된 기록이 있어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만들어진 것임을 알 수 있는데
이는 1450년 독일의 쿠텐베르크가 발명한 금속활자보다 약 73년이나 앞선 것임을 증명하고 있다.
<직지심체요절>은 금속활자를 이용해 인쇄술을 보다 편리하고 경제적이며 교정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해줬다.
이 모든 것은 책의 신속한 생산에 공헌했다.
또한, 활자 인쇄술에 적합한 기름먹을 발명하는 계기가 됐으며, 한국이 혁신한 실용적인 활판 인쇄술은
동양 인쇄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 유럽등지로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9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됐다.
승정원일기
승정원은 조선 정종대에 창설된 기관으로서 국가의 모든 기밀을 취급하던
국왕의 비서실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승정원 일기>는 일기 형식으로 조선 건국 초부터 정리됐으나, 조선전기분朝鮮前期分)은
임진왜란 등으로 대부분 소실됐고 현재는 3,243책만이 남아 있다.
- 정치, 경제, 외교, 문화, 법제, 사회, 자연 현상, 인사, 국왕과 관료의 동정, 국정 논의가 광범위하게
기록돼있어 한국학 연구의 보고라 할 수 있는 <승정원 일기>는 국사연구 뿐만 아니라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외교, 문화, 군사등 모든 학문 연구에 필수적인 자료인 <승정원 일기>는
조선왕조 최대의 기밀 기록인 동시에 그 사료적 가치에 있어서 조선왕조실록, 일성록, 비변사등록과 같이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자랑할 만한 자료다.
특히,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실록을 편찬할 때 기본 자료로 이용했기 때문에 실록보다
오히려 가치 있는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원본 1부 밖에 없는 귀중한 자료로 국보 제303호(1999년 4월 9일)로 지정돼 있다.
이는 세계 최대 및 1차 사료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2001년 9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됐다.
해인사 대장경판 및 제경판
고려대장경판(팔만대장경)'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정확하고, 가장 완벽한
불교 대장경판으로 산스크리트어에서 한역된 불교대장경의 원본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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