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한잔을 나누며

영화 촬영장소 돌아보기 1

sunking 2017. 1. 16. 22:59

영화 '밀정' '흑수선' '광복절특사' '한반도'…

서울 서대문구 안산자락길 돌아보기

 

안산자락길은 독립공원, 서대문구청, 연희숲속쉼터, 한성과학고, 금화터널 상부, 봉원사,

연세대학교 등에서 쉽게 숲길로 들어갈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접근경로가 다양한 만큼 출발지에 따라 느낌도 확연히 다르다.

 

옛 서울의 서쪽 관문인 독립문사거리 옆 독립공원과 서대문 형무소가 있고,

그 뒤로는 안산의 한적한 숲길을 따라 자락길이 조성되었다. 안산 자락길은 총연장 7km로,

계속 거닐다 보면 다시 출발한 곳으로 돌아오는 '순환형 무장애 숲길'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이 길은 인왕산,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장관을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낮지만 웅장한 안산, 그 안산이 내어준 자락길의 한적한 숲길을 지나 독립공원으로 되돌아오는 여행은

발로만 느끼기에는 보고 생각할 일이 너무도 많다. 영화 '밀정' '흑수선' '광복절특사' '한반도' 이외에도

수많은 영화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촬영되었다.


                               은평구 안산자락길의 나무 데크길(왼쪽), 서대문형무소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영화 '밀정', '흑수선', '한반도', '광복절특사' 스틸컷

 

영화 '최악의 하루' | 서울 종로구 동네골목길관광코스-16코스 세종마을

느릿느릿 걷기 좋은 경복궁 옆 동네, 서촌


세종마을은 인왕산 동쪽과 경복궁 사이에 위치한 지역으로 조선시대에는

준수방, 인달방, 순화방, 웃대, 우대, 상대마을이라고도 불렸다.

이곳은 조선시대 중인과 일반 서민의 삶의 터전이었으며,

세종대왕의 생가터, 백사 이항복의 집터가 있다.

 

또, 옥계시사*가 열리고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추사 김정희의 명필이 탄생한 마을이기도 하다.

근현대에는 이중섭, 윤동주, 이상, 박노수 등이 거주하며 문화예술의 혼이 이어졌고,

현재 600여 채의 한옥과 골목, 전통시장, 소규모 갤러리, 공방 등이 어우러져

문화와 삶이 깃든 마을이다. 영화 '최악의 하루'가 서촌 일대에서 촬영되었다.

(세종마을은 서촌으로도 불린다.)

 

* 옥계시사: 송석원시사(松石園詩社). 1786년(정조 10) 천수경이 중심이 된 문인들의 모임.

서울의 중인계층들이 인왕산 아래에 있는 옥류동(玉流洞)의 송석원에서 결성한

문학단체로 일명 '옥계시사(玉溪詩社)'라고도 한다.

 

                                      세종마을, (오른쪽)구립 박노수 미술관



                                                         영화 '최악의 하루'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