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언. 명구절

안중근의사 어머니의 편지

sunking 2014. 7. 8. 10:02

 

안중근의사는 1909년 중국 하얼빈 역에서 조선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뒤

이듬 해 2월 14일, 사형선고를 받아 뤼순감옥에서 순국했다.

안의사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 구국의 영웅으로 추앙 받고있는 분 중에 최고로 치는 분이다.

아래의 글은  안의사의 어머니 조 마리아 여사가 사형선고를 받은 옥중의 아들에게 마지막이라며

보낸 글인데, 짧은 글이지만 그 편지에 담고 있는 숭고한 정신과, 비범함은

그 어느 누구도 따르지 못할 것이다.

아들을 저 세상으로 먼저 보내는 어머니의 가슴아린 슬픔도 중하겠지만, 

대한국인의 한사람으로 가져야할 국가관, 인간으로서의 본분과 덕목을 훈육하는 글이라, 

읽는 사람 모두의 마음을 숙연하게 한다.

이 서신이 현재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구전으로 전해져 많은 사람들로부터

애국이 무엇이고 삶의 가치가 어디에 있음을 후학들에게 일깨워 주는데 손색이 없을 것이다.

안의사가 뤼순감옥에서 순국한 나이가 서른한살...

요즈음 그만한 나이의 청년들이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한번쯤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죽로산방에서 서pd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 맘 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아마도 이 편지가 이 어미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여기에 너의 수의(壽衣)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재회하기를 기대치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



뤼순 감옥에서 안의사가 사형당했을 당시 나이가 31세.
안의사는 어머니께 천국에서 만나자는 가슴아린 답을 보냈습니다.

 

- 인터넷 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