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의 세레나데를 감상해 보시겠습니다.
2003년 TV 드라마로 방영된 여름향기(송승헌, 손예진 출연)의 Original Sound Track으로
널리 알려진 곡입니다. 이 드라마는 사랑의 소프트웨어인 가슴의 콩닥거림.
그 설레임에 대해서... 그리고 나에게도 그런 사랑이 있었던가를
한번쯤 돌이켜 볼 수 있게해 주었던 수채화톤의 맑은 드라마였습니다..
[슈베르트 - F. Schubert / 1797~1828]
오스트리아 출생으로 짧은 생애동안 600개가 넘는 주옥같은 가곡들을 작곡하며
-가곡의 왕-이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
음악분야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한 반면, 결혼을 하지 않아 아내와 자식도 없이
쓸쓸하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한 평생 베토벤을 존경했으며, 무덤도 그 곁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서거 이후 베토벤의 묘와 가까운 곳에 안장되었습니다.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원래 가곡으로 만들어졌던 이 곡은 슈베르트가 셰익스피어의 시를 읽고 즉흥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시를 접했을 당시 슈베르트는 맥주를 마시고 있었는데 이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악구를 메뉴판 뒷편에 메모를 했다는 일화가 전해집니다.
보통의 세레나데는 사랑의 노래를 의미하지만 슈베르트의 세레나데를 감상해보시면
조금 다른 감정을 느끼실 수 있으실 겁니다.
사랑의 감정이라기 보다는 슬픈 감정이 많이 흐르는데...
이런 특성은 슈베르트의 성격과 당시의 상황에서 부터 기인합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을 다른 분의 블로그 자료에서 가져왔습니다.
....... 친구와 함께 한적한 교외를 산책하다가 우연히 어느 술집에서 세익스피어의 시를 보고
즉석에서 악상을 얻은 슈베르트가 친구에게 묻습니다.
"세익스피어 시를 보니 얼마 전 내 곁을 떠난 테레즈와의 슬픈 사랑이야기가 악상으로 떠오르는군,
혹시 오선 노트있나?
"오선 노트는 없고 내가 지금 오선지를 그려주지."
친구는 부랴부랴 술집 메뉴판 뒷면에 오선지를 그려 슈베르트에게 건넸고
슈베르트는 떠오르는 악상을 단숨에 써 내려 갑니다.........
슈베르트는 섬세하면서도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 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작곡 당시 슈베르트는 이별의 경험을 한 후 였으므로 사랑의 감정보다는
이별의 감정에 충실하며 세레나데를 작곡하게 된 것입니다.
죽로산방에서 서pd
[동영상] 피아노 연주 * 재생되는 화면은 드라마 여름향기 입니다.
가곡 * 노래: 소프라노 홍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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